- 평점
- 9.3 undefined
- 감독
- 윌리엄 와일러
- 출연
- 그레고리 펙, 오드리 헵번, 에디 알버트, 하틀리 파워, 하코트 윌리암스, 마가렛 롤링스, 툴리오 카미나티, 파올로 카를리니, 클라우디오 어멜리, 파올라 보보니, 알프레도 리쪼, 로라 솔라리, 고렐라 고리, 하인즈 헨드리치, 존 혼, 안드레아 에스터하지, 우고 드 파스칼레, 다이앤 란테


오래전 개봉한 로마의 휴일은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는 고전 명작입니다.
오드리 헵번과 그레고리 펙이 주연한 이 영화는 동화 같은 로맨스를 담고 있으며,
아름다운 로마를 배경으로 한 장면들이 특히 인상적이죠.
저는 이 영화를 5번 이상 봤는데, 이번엔 넷플릭스에서 제 취향에 맞게 추천해 주었습니다.

줄거리 요약
영화는 유럽 왕국의 공주, 앤이 외교 방문으로 로마를 찾으면서 시작됩니다.
왕실의 엄격한 의무와 스케줄에 지친 그녀는 어느 날 밤 몰래 궁전을 빠져나와 자유를 만끽하려 합니다.
그러나 거리에서 약간의 사고로 인해 미국인 기자 조 브래들리를 만나게 되죠.
조는 처음에는 그녀가 공주인지 모르고 도와주지만,
이후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됩니다.
특종을 노릴 수도 있었지만,
조는 점점 앤에게 마음을 빼앗기고,
앤 역시 평범한 삶의 즐거움을 조와 함께하며 사랑을 느낍니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왕실로 돌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되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추억을 간직한 채 이별합니다.
마지막 기자 회견 장면에서 서로의 눈빛만으로도
많은 감정을 표현하는 장면은 정말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영화가 끝나도 이 장면은 계속 아쉬움으로 남아 저를 괴롭힙니다.

앤이 계단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처음으로 자유를 만끽하는 모습은 정말 사랑스럽습니다.
오드리 헵번의 해맑은 미소가 매력적으로 다가오죠.
조가 앤을 놀리기 위해 ‘진실의 입’에 손을 넣고
일부러 손이 잘린 척 장난을 치는 장면은 영화 속에서
가장 유쾌한 순간 중 하나입니다.
조와 앤이 서로 사랑하지만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야 하는 현실을 받아들이는 장면은 많은 여운을 남깁니다.
오드리 헵번의 섬세한 표정 연기가 특히 인상적이었죠.
이 영화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바로 로마라는 도시가 너무나 아름답고 근사했기 때문입니다.
영화에 등장하는 명소들은 지금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되었죠.
스페인 광장, 진실의 입. 콜로세움. 성 베드로 대성당
영화를 볼 때마다 ‘로마에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영화 속 로마는 고풍스럽고 낭만적인 도시로 그려지는데,
실제 로마도 그렇게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죠.
하지만 아직 로마를 방문해 보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언젠가 꼭 로마에 가서 스페인 광장에서 젤라토를 먹고,
진실의 입에 손을 넣어보며, 베스파를 타고 거리를 달려보고 싶습니다.
오드리 헵번의 사랑스러운 매력, 그레고리 펙의 따뜻한 눈빛,
그리고 로마의 아름다운 풍경까지…

이 영화를 다시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로마에 가서 영화 속 그 순간들을 직접 경험할 날이 오길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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