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못 가본 길을 동경하며, 지금의 길을 사랑하기

열대나라 2025. 3. 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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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우리 시대의 이야기꾼' 박완서가 4년 만에 펴낸 에세이『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올해로 등단 40주년이자 팔순을 맞이한 작가는 아직도 글을 쓸 수 있는 기력이 있어서 행복하다고 말한다. 계속해서 글을 쓸 수 있으며, 아직까지도 너무 많이 모르고 있는 것들에 감동받을 수 있는 삶은 작가에게 늘 새롭고 경이로운 시간으로 다가온다. 이번 산문집에서는 노작가의 연륜과 깊이 있는 성찰을 엿볼 수 있다. 자연에 대한 경이로움, 사람 사는 세상 속에서의 깨달음
저자
박완서
출판
현대문학
출판일
2010.08.02

 

 

 

 

책을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 언니는 10대 때부터 책들을 모아 오고 있습니다.

 

처음엔 책을 너무나 소중하게 모시더니 이젠 다 같이 읽어야 책이라고 지인분들과 같이 읽고 있습니다.

이번에 제 차례가 되어 몇 권의 책이 돌고 돌아 저에게로 왔습니다.

 

그중 너무나도 좋아하는 박완서 작가님의 책이 있어 제일 먼저 읽어 봅니다.

 

 

 

 

 

박완서 작가의 산문집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는 그녀가 생애 마지막까지 써 내려간 글들을 엮은 책입니다.

 

이 작품은 여행기나 회고록이 아니라, 삶의 과정에서 겪은 아픔과 깨달음, 그리고 세상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을 담고 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종종 가보지 못한 길을 동경하고, 이루지 못한 것들에 미련을 가집니다.

 

하지만 박완서 작가는 그 동경이 단순한 후회가 아닌,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작가님이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때로는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를 묻고, 현재의 삶 속에서 행복을 찾는 법을 조용히 들려주는 듯합니다.

 

 

"못 가본 길은 끝없는 상상의 공간이다. 현실의 무게를 덜어낸 길은 언제나 더 아름답게 빛난다."



 

 

박완서의 문장은 담백하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줍니다.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지만, 그 안에 담긴 감정과 의미는 제 마음에 깊이 전달되어 행복했습니다.

 

작가님이 바라보는 세상은 따뜻하고 다정합니다. 글 속에 열정은 무엇이든 사랑할 이유를 발견하게 하는 듯합니다.

 

오랜만에 박완서 작가님의 책을 읽으며 자연스럽게 나 자신이 걸어온 길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이 때때로 더 아름답게 느껴지는 이유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삶에서 중요한 것은 선택하지 않은 길을 아쉬워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걷고 있는 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는 책입니다.

 

이제부터라도 과거의 선택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고, 현재를 좀 더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길 저 자신에게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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