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이도우
- 출판
- 시공사
- 출판일
- 2020.02.01
따뜻한 책방, 잔잔한 사랑
이 책은 소설이지만, 마치 한 편의 수채화 같은 작품이다.
북현리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조용하고 담담하게 진행되는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럽게 주인공들의 감정과 삶을 따라가게 된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서울 생활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온 해원과 조용히 책방을 운영하는 은섭이 있다.
두 사람은 과거의 인연을 가지고 있지만,
다시 만나게 되면서 미묘한 감정을 주고받는다.
특별한 사건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격정적인 감정의 변화가 있는 것도 아니다.
대신 눈이 쌓인 겨울 마을의 풍경처럼 잔잔하게 이야기가 흐르며,
소소한 일상 속에서 사랑이 피어나는 모습을 보여준다.

책을 읽으며 행복했다.
드라마를 먼저 봐서인지 주인공은 드라마 배우들처럼 정해져 있지만,
글 속에 느껴지는 그 미묘하고
달달한 나만의 감정은, 책이라서 읽을수록 새롭게 느껴졌다.
- 저자
- 한가람
- 출판
- 시공사
- 출판일
- 2020.05.08
과거의 상처로 인해 쉽게 마음을 열지 못하는
여주인공은 서울에서의 삶이 자신을 지치게 했고,
돌아온 고향에서도 쉽게 적응하지 못한다.
반면, 은섭은 오랜 시간 동안 해원을 바라봐 왔지만,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
이 두 사람의 관계는 마치 겨울이 봄으로 바뀌는 것처럼 천천히 변화한다.
처음에는 어색하고 거리감이 있지만,
서서히 서로에게 다가가며 조심스럽게 마음을 나누는 과정이
담담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아.”
책 속에서 사랑은 거창하거나 열정적인 감정보다는 조용하고 차분한 형태로 존재한다.
특히 은섭의 감정 표현 방식은 직접적이지 않지만,
오랜 세월 동안 해원을 지켜봐 왔다는 점에서 깊이가 있다.
그의 사랑은 기다림의 형태로 나타나며, 화려하지 않아서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굿나잇 책방'과 책이 주는 위로
책방이라는 공간은 이 소설에서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을 담아내는 중요한 장소다.
'굿나잇 책방'은 크지 않은 동네 서점이지만,
이곳에서 해원과 은섭의 관계가 발전하고,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책이 주는 위로와 따뜻함이 소설 전체에 깔려 있으며,
책방에서 나누는 대화 속에서 독자들도 위로를 받는다.
작가는 책 속의 문장들을 통해 사랑, 외로움, 기다림, 성장 같은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잔잔하지만 깊이 있는 사랑 이야기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화려한 전개나 극적인 반전이 있는 작품이 아니다.
하지만, 천천히 마음을 움직이는 감성적인 이야기로 긴 여운을 남긴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조용한 책방에서 책을 읽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어느 겨울날 누군가가 자신을 조용히 기다리고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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