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결혼기념일을 맞이하는 부부의 마음

열대나라 2025. 4. 30. 07:00
728x90
반응형

 

결혼기념일을 23번째 맞이하는 부부의 마음은 복합적입니다. 깊은 사랑과 소중함이 자리 잡고 있지만, 동시에 세월이 흐르며 생긴 편안함과 안주하는 마음도 함께 존재합니다.

 

 

 

결혼 초기에는 서로에 대한 감정이 항상 새롭고, 기념일 같은 특별한 날은 설렘과 기대로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2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일상의 책임과 여러 일들이 쌓이면서 이런 감정들은 자연스럽게 변화했습니다.

 

이 긴 여정 동안 부부는 첫아이의 탄생과 양육, 가정을 꾸려가는 과정에서 수많은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이런 경험들을 통해 서로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깨달았을 것입니다.

 

 

 

 

서로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감정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결혼기념일을 맞이할 때마다 의도치 않게 부담으로 다가오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자연스럽게 사랑을 표현하고 특별한 데이트를 계획하는 것이 기쁨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기념일이 의무감처럼 느껴질 수 있습니다.

 

부부가 결혼 초기에 비해 서로에게 소홀해졌다고 느끼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일상 속에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무심해지고, 서로의 존재가 너무 익숙해지면 그 소중함을 잊기 쉽습니다.

 

 

 

 

처음에는 매일 손을 잡고 대화하며 눈빛만으로도 통했던 순간들이 업무, 가사, 자녀 양육 등에 묻혀가게 됩니다. 많은 부부들이 "우리는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자문하며 기념일이 오히려 부담으로 다가오는 경험을 합니다.

 

 

20년 이상의 결혼 생활을 통해 부부는 서로에 대한 기대를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모든 것을 해주려 했던 초기의 모습에서 벗어나 서로의 공간과 개성을 존중하는 성숙한 관계로 발전합니다.

 

결혼기념일은 단순한 형식적인 날이 아니라, 함께 지나온 시간을 되돌아보고 서로의 소중함을 다시 확인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선물이나 이벤트보다 중요한 것은 일상 속에서 서로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존중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는 결혼기념일이지만,

이를 통해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고 더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나아가는 계기로 삼는다면, 23년 차 부부의 사랑은 더욱 깊고 성숙해질 것입니다.

 

 

서로가 그 자리에 있어주어 든든하고 말하지 않아도 표정만으로도 다 아는 그런 사이

거창한 선물과 자축이 필요 없는 우리는 무한하게 존경하는 사이입니다.

그대가 있어 감사합니다.

 

 

728x90
반응형